인천지부 초등남부지회

(보도자료) 선생님, 혼자가 아닙니다...1,460명의 온기로 함께하는 스승의 날
[보도자료]

“선생님, 혼자가 아닙니다”... 1,460명의 온기로 함께하는 스승의 날

-  응원의 한마디 ‘선생님·힘내세요·정당한’... 개인의 불행 아닌 ‘교권’의 위기
-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로부터 버팀목이 되는 전교조 인천지부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지부장 최지은)는 지난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는 동료 교사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다. 당시 탄원서와 함께 전달된 조합원들의 따뜻한 응원 메시지가 피고소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교사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기에, 스승의 날을 맞아 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 피해 교사는 수행평가를 방해한 학생을 담임 교사로서 선도위원회에 회부하였고, 수행평가를 방해한 학생의 학부모는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하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였고, 피해 교사는 이런 행위를 교권 침해로 판단하여 교권보호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하였다. 하지만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권침해로 인정하지 않았고, 도리어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검찰로 송치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피해 교사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 수면장애와 불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 이에 전교조 인천지부는 2026년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전교조 조합원에게 피해 교사에게 조합원에게 탄원서 작성을 요청하였고, 1,460명이 탄원서 작성에 동참하였다.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에 직면한 동료의 현실이 남 일이 아니라는 절박함과, 정당한 교육활동마저 범죄로 치부되는 현실에 더는 두고볼 수 없다는 현장 교사들의 들끓는 분노가 짧은 기간에 폭발적인 참여로 이어진 것이다.

○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위로의 한 마디를 모아 제미나이를 활용해 워드클라우드로 분석한 결과, 가장 크게 시선을 사로잡은 단어는 단연 ‘선생님’과 ‘힘내세요’, 그리고 ‘응원합니다’였다. 이는 사면초가에 놓인 동료를 결코 홀로 두지 않겠다는 진심 어린 연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또한, ‘정당한’, ‘교권’, ‘아동학대’라는 키워드 역시 높은 빈도로 등장했다. 이는 수많은 교사들이 이번 사안을 단순히 운이 나빠 겪는 개인의 불행으로 보지 않음을 시사한다. 교사로서 학생을 바른길로 이끌기 위한 ‘정당한’ 교육 활동마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의 표적이 되어버리는 현실에 대한 분노이자, 무너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이다.

○ 탄원서와 함께 응원의 한마디를 전해 받은 피해 교사는 많이 울컥했다고 하며, “2009년에 발령 받아 정말 소중한 동료를 많이 만난 것으로도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라고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많은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셔서 비록 휴직했으나 숨을 쉬고 일상을 보낼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전교조 조합원들이 보내준 뜨거운 연대와 지지는 벼랑 끝에 서 있던 동료 교사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었다. 

○ 전교조 인천지부는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로 인해 홀로 눈물짓는 교사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곁을 지키는 선생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스승의 날 제자들과 마주 앉아 케이크를 함께 먹을 수 없는 서글픈 교육 현장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 선생님들이 다시 웃으며 교단에 설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을 맞잡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26년 5월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성명서] 스승의날 청탁금지법 안내 관련

 

전교조 로고

위원장 박영환 교육희망 전교조회관 서울특별시 강서구 우장산로 5 4층(07652)

http://www.eduhope.net 대표전화 02-2670-9300 전송 02-2670-9305
대변인 현경희 02-2670-9437.010-4690-2670, E-Mail : chamktu@hanmail.net

날짜 : 2026.5.14.(목) / 발신 : 대변인 / 수신 : 교육담당기자 / 담당 : 


 

 

 

[성명서] 스승의날 청탁금지법 안내 관련

 

스승의 날에 필요한 것은

교사를 향한 기계적인 청렴 경고가 아니다.

 

-감시와 통제로 얼룩진 스승의 날, 교사들에게 남은 것은 허탈감과 모멸감뿐

-악성 민원에는 침묵하고 카네이션엔 민감한 교육당국은 보여주기식 행정을 멈춰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이 교사 업무포털에 게시한 헷갈리는 청탁금지법 완벽정리안내문이 현장 교사들에게 깊은 허탈감과 모멸감을 안겨 주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케이크는 학생들끼리만 먹을 수 있고, 교사는 함께 나눠 먹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카네이션도 학생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전달해야 하며, 개별 학생이 건네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안내도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은 결국 삭제되었다. 하지만 이런 안내와 공문은 전국 교사들이 으레히 받는 스승의 날 안내이기도 하다.

 

청탁금지법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교사는 없다. 과거 일부 왜곡된 관행과 촌지를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 또한 충분히 이해한다. 실제로 2016년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학교 문화는 크게 달라졌고, 교사들도 그 변화를 선도하여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문제는 지금 교육당국이 교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느냐에 있다.

 

학생들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케이크 한 조각조차 교사와 함께 나눌 수 없다고 경고하는 공문은 학교를 교육 공동체가 아니라 교사를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다. 다른 날도 아닌 스승의 날에 교사들에게 전달된 메시지는 감사와 존중이 아니라 청렴의 의무를 저버리는 잠재적 비위 행위자로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이다. 현장 교사들이 모멸감과 허탈감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교사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케이크 한 입과 카네이션 한 송이겠는가. 현재, 교사들은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가 형사 책임으로 이어질까 두려워 현장체험학습조차 포기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교권 침해와 폭언,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직을 떠나는 교사들도 계속 늘고 있다. 교사들이 교육당국에 요구해 온 것은 단속과 경고가 아니라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학교, 학생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교실이었다.

 

그런데 교육당국은 스승의 날조차 교사들을 잠재적 비위 행위자로 관리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현장의 절박한 외침에는 둔감하면서, 커피 한 캔과 케이크 한 조각의 가능 여부를 따지는 공문에는 지나치게 민감하다. 요즘 교사들 사이에서 스승의 날에 촌지가 아닌 악성 민원과 고소장이 들어온다는 자조가 나오는 이유를 교육당국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학교는 기계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다. 공문 한 장도 결국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고, 정책 역시 사람의 삶 위에서 작동한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나누는 순간까지 위험 요소처럼 취급하는 행정은 학교를 더욱 삭막하게 만들 뿐이다. 교육은 신뢰 위에서 이루어진다. 교사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하는 방식으로는 어떤 교육도 살아남을 수 없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현장 교사들의 정서를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스승의 날에 필요한 것은 교사를 향한 기계적인 청렴 경고가 아니다. 교사가 두려움 없이 학생을 만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갖추는 일이다. 교사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 교육당국은 기계적인 행정, 보여주기식 행정을 멈추고, 무너져가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부터 제대로 들어야 한다.

 

 

 

2026년 5월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